메르스 공포 속에서 경험한 성령 체험과 신앙의 길

하느님을 찬미해야 하는 이유

십여 년 전 메르스가 유행할 때의 일입니다.

충남 공주에 두 달간 출장 간 일이 있었습니다. 

시내에 원룸을 세 얻어서 지냈습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퇴근길이었습니다. 

걷다가 길 가운데 박쥐 사체가 하나 있었습니다. 

나는 나무 막대기로 그걸 길 가쪽으로 치웠습니다.

그것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은 그 때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집에 와서 있는데 그 일이 생각 났습니다.갑자기 큰 공포에 싸였습니다. 

이유는 메르스가 박쥐로부터 퍼진 바이러스라는 뉴스를 본 게 생각났습니다.

괜히 그 박쥐는 치워 가지고 나도 메르스에 감염되는 것 아닌가 하는 공포였습니다.

그 공포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죽을까봐 무서워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습니다. 

사실은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그런데도 그걸 모르고 어마어마한  공포에 떨었습니다. 

지금 생각 하면 너무나 창피한 일이었습니다. 

그날 집에 가서 부터 공포에 떨다가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저는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하느님 저는 어찌해야 하나요?  

그렇게 밤새 기도하다가 출근을 하였습니다.

출근 해서도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내가 죽는거 아닌가 하는 공포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기도도 계속 하였습니다.

하느님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렇게 세 시간 정도 지날 무렵  

성령의 소리가 들리면서 갑자기 눈물이 주루룩 흐르면서 마음이 평화로워졌습니다.

성령의 소리는 이러합니다.

 "베드로야 너는 세상을 참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구나! 

네 몸이 네 것이 아니고 내것인데, 네가 왜 죽고 사는 것을  걱정하느냐? 

너는 생이 끝나는 날까지 잘 살다가 내게로 오면 되는 것을 왜 네가 죽고 사는 것을 걱정하느냐?"  

깜짝 놀라서 성호경을 그으며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한 4~5 분 눈물을 흘리며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성령 체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면 "너 바보인가 보다" 이럽니다.

나는 그때 그 성령 체험으로 하느님의 현존하심과 내 곁에 항상 함께 하심을 절절하게 느꼈습니다. 

내 안에 계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이 강하다고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려운 일에 봉착하면 신을 찾습니다.

이게 뭐 꼭 비겁하다기 보다는 원래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는 가지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종교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상황은 확연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정말 사이비 종교에 빠지면 패가망신은 물론 자기 자신의 목숨마저 위태로워집니다.

처음에 들어갈 때야 듣기 좋은 말로만 사람을 기만한 뒤 거기에 빠지면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지배해서 노예로 만들어버립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정부에서도 손을 못 대는 게 무언가를 제재하려  하면 종교 탄압이라며 반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정부에서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알아서 진실한 종교를 찾아야 하는데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생각보다 공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내가 가톨릭교를 열심히 선교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내가 한 사람 선교를 하면 그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이 성당 문을 열고 들어와서 하느님을 찬미하기를  권고 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영적 전쟁의 궁극적 승리와 거룩한 완성을 바라보며

《사람의 마음》 도판 시리즈의 마지막 장인 8번과 9번 도판은, 

비참한 타락자의 죽음과 강렬한 대조를 이루며 

신자가 도달해야 할 가장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신앙의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바로 '거룩한 신자의 성숙한 마음'과 '거룩한 사람의 복된 죽음(영화)'입니다.


8번 도판에서 신자의 마음은 

왕관을 쓰시고 왕복을 입으신 승리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좌에 앉아 계십니다. 

악한 마귀와 동물들은 완전히 쫓겨나 멀리 달아나고, 

천사들이 주님을 받들며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9번 도판에서 그 신자의 마지막 임종은 

세상의 그 어떤 순간보다 평화롭고 거룩합니다. 

얼굴에는 하늘의 기쁨과 미소가 가득하고, 


가슴에는 평생의 기준이었던 하느님의 말씀(성경)이 꼭 쥐어져 있습니다. 

주변의 가족과 동역자들은 기쁨과 감사의 기도로 영혼을 환송하며, 

하늘 문이 열리고 예수님과 천사들이 두 팔을 벌려 그 영혼을 천국으로 환영합니다.


데이비드 모건(David Morgan)이 지적했듯, 

이러한 마음 상징화의 전통은 1595년 안투안 위릭스의 작품에서부터 시작되어 

수백 년 동안 신자들에게 

"우리가 결국 어디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가?"를 명확히 제시해 왔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신앙의 길은 중간에 포기하거나 방황하는 길이 아닙니다. 

마침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고, 

주님의 품에 안겨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완성을 향해 담대히 전진하는 길입니다. 


3편에서는 우리가 평생 걸어가야 할 

거룩한 신앙의 길을 4가지 차원에서 조명합니다.


내가 걸어가야 할 4가지 신앙의 길


첫 번째 길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이 완벽히 수립되는 성화(Sanctification)의 길'

우리가 나아가야 할 첫 번째 길은 

단순히 구원받은 것에 안주하는 신앙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도록 내어드리는 깊은 성숙의 길입니다.


통치의 확장 

내 마음의 한 구석만 주님께 내어드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재정, 시간, 직업, 가정, 인간관계, 비밀스러운 취미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주님의 왕권을 선포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

거룩함은 죄를 안 지으려는 소극적 태도를 넘어, 

내 삶에서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라는 

성령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는 적극적인 삶입니다. 

주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이 성화의 길을 멈추지 않고 날마다 걸어가야 합니다.


두 번째 길

 '전신갑주를 입고 날마다 승리하는 영적 전쟁의 길'


이 세상은 여전히 공중 권세 잡은 자들이 유혹하는 영적 전쟁터입니다. 

우리가 걸어갈 길은 마귀의 공세를 두려워하며 도망치는 길이 아니라, 

승리자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하여 물리치는 전사의 길입니다.


전신갑주 착용

구원의 투구(확신), 의의 신경(보혈의 의), 진리의 띠(정직), 

평안의 복음의 신(사명), 믿음의 방패(유혹 차단), 

그리고 성령의 검 곧 하느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승리의 선포

마귀가 나를 정죄하고 흔들 때, 

내 공로가 아닌 십자가에서 이미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의지하여 

담대히 승리를 선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세 번째 길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말씀을 가슴에 안고 가는 순종의 길'

9번 도판에서 임종을 맞는 거룩한 성도의 가슴 위에 성경 책이 얹혀 있듯이, 

우리의 신앙의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의 말씀'을 붙들고 가는 길입니다.


말씀 중심의 삶

세상의 트렌드나 사람들의 평판, 내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삶의 절대적인 기준과 지침서로 삼아야 합니다.


유산으로서의 신앙

내 삶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실현되는 것을 보여주고, 

사랑하는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돈이나 세상적 성공이 아닌

 '말씀에 순종하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복된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네 번째 길

 '영원한 천국 소망을 품고 달려가는 영화(Glorification)의 길'

우리가 걸어가는 신앙의 길의 최종 목적지는 이 땅에서의 부귀영화가 아닙니다. 

마침내 도달할 영원한 하느님 나라, 주님이 기다리시는 천국입니다.


나그네 의식

 이 땅에서의 삶은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기 여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땅의 물질과 집착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죽음을 넘어서는 소망

신앙이 깊은 신자에게 죽음은 공포나 비극이 아니라, 

수고를 그치고 주님의 영광스러운 품에 안기는 가장 찬란한 이동입니다. 

천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주님 앞에 서는 그날을 소망하며

 하루하루를 거룩하고 가치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승리하는 신앙의 완성을 위한 나의 평생 다짐


이 찬란한 신앙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나는 오늘 하느님 앞에서 나의 평생 신앙 고백과 다짐을 결단합니다.


나는 내 마음의 왕좌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만 내어드리겠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유혹이나 우상도 내 마음의 중심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겠습니다.


나는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아가 회개함으로 

내 마음의 성전을 정결하게 유지하겠습니다. 

작은 죄라도 용납하지 않고 보혈로 씻어내어, 

마귀가 거할 틈을 조금도 주지 않겠습니다.


나는 영적 냉담함과 타성을 극복하고, 

은혜의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기도와 말씀, 

미사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날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구하겠습니다.


나는 영적 전쟁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고, 

승리자이신 주님과 함께 날마다 담대히 전진하겠습니다.


나는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 

가슴에 말씀을 꼭 안고 기쁨과 평안 속에서 

주님의 품에 안기는 거룩한 신자가 되겠습니다.


결론: 하느님의 아름다운 성전이 되어


1595년 안투안 위릭스부터 1851년 요하네스 고스너를 거쳐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달된 《사람의 마음》은 

우리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노래이자 엄중한 경고입니다. 

우리 마음은 사탄의 놀이터가 되기에는 너무나 귀중하며, 

하느님께서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거룩한 처소입니다.


이제 주저함과 방황을 끝내고, 

내 마음을 하느님이 기뻐 거하시는 아름다운 성전으로 봉헌합시다. 

매일의 삶 속에서 회개와 순종을 통해 마음의 방을 정결하게 가꾸고, 

중심에 십자가를 높이 세우며, 성령의 조명을 따라 걸어갑시다.


마침내 이 땅에서의 나그네 길을 마치고 주님 앞에 서는 그날,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으며 천사들의 환송 속에 

영원한 천국 입성을 누리는 승리의 주인공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결단합니다.

인기글

조선 천주교 전파 (서세동점, 자생신앙, 토착화)

홍유한과 분배 정의 (교환 정의, 애덕 실천, 신앙 체험)

부에노스아이레스 성체 기적 (과학적 분석, 실제 현존, 무신론자 회심)

성녀 파우스티나의 환시 (연옥, 지옥, 천국)

추석 미사와 순교 영성: 제사 대신 미사를 택한 날, 그리고 밀고자의 역사

세례 받고 난 후 기적들 (원죄, 회개, 성령충만, 냉담)